미래에셋증권이 주택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한샘 목표주가를 내렸다. 사진은 한샘 유로 503 아트월./사진=한샘
미래에셋증권이 주택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한샘 목표주가를 내렸다. 사진은 한샘 유로 503 아트월./사진=한샘


미래에셋증권이 한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내렸다.

17일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택매매거래 위축과 소비경기 둔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며 B2C(개인 대상 사업) 역량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시행과 조기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유의미한 주택매매 거래 회복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현금 배당은 지난해 상암동 사옥 매각과 주주환원 재원 활용으로 전년 대비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9.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현실화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그는 "B2C 홈퍼니싱·리하우스 매출은 주택 매매 거래와 소비경기 회복 지연 여파로 감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례행사인 3월 쌤페스타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B2B(기업 대상 사업) 별도 부문과 자회사 한샘넥서스 실적은 신규 분양 위축에 후행한 외형 축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전망한 한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9.7% 감소한 4386억원이다. 같은 기준 영업익은 48.3% 줄어든 67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한샘 B2C 사업 전략은 전년도에 이어 중고가 단품 확대와 부분 패키지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특정 단지를 겨냥한 마케팅 집중과 창호 등 건자재 라인업 강화를 통한 객단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다만 "B2C 강점 분야인 토탈 패키지 부진으로 B2C 핵심 채널인 리하우스 부문 성장률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토탈 패키지(전체 공사)를 겨냥한 D/T 도입 역시 온라인 플랫폼 역할에 국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적 측면에서 사옥 매각에 따른 연간 150억원 내외 임차료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