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다음 협의를 이번달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지난해 10월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다음 협의를 이번달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지난해 10월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양측이 가능한 한 조속히 합의해 다음 협의를 이번달 중 실시하기 위해 일정 조정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17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의 각료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쌍방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고 양국 정상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다음 협의를 이번달 중에 실시하기 위해 일정 조정을 진행하는 것, 각료급 협의에 더해 실무급 협의도 계속 이어가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는 극히 유감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일본 산업과 미·일 양국 투자·고용 확대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한 후 미국의 일련의 관세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10% 상호관세 등 모든 조치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며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등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저를 직접 만나준 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며 "솔직히 말하면 저는 명백히 격이 낮은 입장인데 그런 저를 위해 직접 나와 대화를 나눠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측이 본격 협상을 개시하기 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백악관에서 1시간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