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서 대상을 수상한 영암 '금마왕자와 월출산낭자'./사진=전남도


전남도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육성 시책과 연계해 향후 10년간 250개의 콘텐츠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체험형 관광 콘텐츠, 전남형 문화 콘텐츠,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21개 시·군에서 70여 개의 콘텐츠가 개발됐으며 이 가운데 영암의 '금마왕자와 월출산낭자', 담양의 'Take root in the sky'는 국제 대회 수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마왕자와 월출산낭자'는 지난해 전남 문화콘텐츠 지원 사업으로 1억8000만원을 들여 제작됐으며 최근 서울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담양의 미디어아트 'Take root in the sky'는 죽녹원아트센터에 전시 중이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문화전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남도 전통문화 현대화와 산업화를 위해 △남도의 색을 소재로 한 '남도×오색' △남도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남도·오감' △남도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남도×유희' △남도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남도×누리'를 콘셉트로 남도 콘텐츠를 브랜딩 할 계획이다.


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비 14억9000만원 포함 33억원을 투입해 도정 역점시책인 'K-디즈니 조성'과 연계해 순천만 생태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강효석 도 문화융성국장은 "전남의 문화자원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