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민족 종교 수운교의 세계관을 담은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민족 종교 수운교의 세계관을 담은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민족 종교 수운교의 세계관을 담은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 형식을 빌려 수운교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표현한 종교화로 수운교의 교리를 담고 있다.


그림은 가로 239.5cm, 세로 162cm 크기로 부처·하늘·인간을 뜻하는 무량천계(상단), 도솔천계(중단), 인간계(하단)로 구성된다. 불계·천계·인계의 삼계 하늘이 하나이고 부처·하늘(하날님)·인간의 마음도 하나라는 '불천심일원' 교리를 담고 있으며 근대기의 화풍이 반영됐다.

이밖에 국가유산청은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해당 자료는 서영해가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1929년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고발한 외교 활동의 흔적을 담고 있다.


주요 자료에는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활동을 보여주는 문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집필한 소설·수필·기사 등 저술 자료와 유품인 타자기 등이 포함된다.

해당 자료는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서영해의 주요 자료인 고려통신사 등록증명서다./사진제공=국가유산청
서영해의 주요 자료인 고려통신사 등록증명서다./사진제공=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