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감, 직속 서장 '명예훼손'으로 고소… 무슨 일?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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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소속된 경찰서 서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북 일선 경찰서 소속 A경감은 자신이 소속된 경찰서 B서장을 명예훼손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B서장이 '직원 A씨가 당직 날 근무 중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동료 경찰관들에게 유포해 A경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중순 발생했으며 이달 초부터 해당 경찰서 직원들에게 알려졌다.
A경감은 "당직 날 술을 마신 상태로 사복을 입고 청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서장이 봤다고 하는데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당일 경찰서 안에서 근무복을 입은 상태로 서장에게 인사를 한 일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함께 당직을 섰던 직원들이나 경찰서 외부 CCTV를 확인해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B서장은 "술을 먹었는지는 내가 알 길이 없고 사복을 입고 들어오는 걸 본 부분에 대해서 감찰계장에게만 사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며 "CCTV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본서에서 근무하던 A경감은 현재 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전북경찰청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감찰 부서를 통해 조만간 두 사람을 상대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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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