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삼척블루파워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삼척블루파워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을 받으며 발행에 성공했다. 잦은 미매각 이력에도 이번에는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020억원의 기관 주문을 확보했다. 최종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대비 +1bp(베이시스포인트) 수준에서 확정됐다. 별도의 증액 발행은 없으며 채권 발행일은 오는 25일이다.

이번 딜은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고 DB금융투자, 흥국증권, 부국증권이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앞서 삼척블루파워는 2018년 총 6개 증권사와 총액인수확약(LOC) 계약을 맺은 바 있으나 해당 계약이 지난해 종료되면서 올해는 키움증권만이 기존 관계를 유지한 채 주관에 나섰다.


삼척블루파워는 공모채 시장에서 과거 미매각 사례가 잦은 편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발행한 약 1조2500억원 규모 공모채 가운데 약 70%가 미매각된 이력이 있다. 이번 발행은 파(Par)에 가까운 금리 수준에서 전액 모집에 성공하며 일정 부분 투자 수요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달 자금은 오는 25일 만기 도래하는 18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풍산도 3년물 회사채 1500억원 모집에 나서 9900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최종 금리는 민평 대비 -22bp에서 확정됐으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