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검사소 1100여곳서 '테슬라 전기차' 진단한다
교통안전공단, 연구센터 독자 개발 전용 진단 케이블 무상 제공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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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민간 자동차검사소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검사가 용이해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KADIS'(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rgrated System) 이용 민간검사소 약 1100여곳에 테슬라 전기차 진단이 가능한 전용 진단 케이블을 무상 제공해서다.
18일 공단에 따르면 KADIS는 산하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에서 자동차 전자장치 검사를 위해 독자 개발한 검사기기이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차의 전자장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국내 전기차에 맞춰 검사기술이 개발돼 테슬라 전기차에는 적용이 힘들었지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ADIS를 활용해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전자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2023년 1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범운영 해왔다.
공단은 민간검사소의 전기차 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KADIS 보급을 추진했다. 2023년에는 전체 민간검사소 1872곳 가운데 542곳(28.9%)에 보급됐고 현재 1057곳(56.5%)으로 늘었다.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협력으로 민간검사소의 구매 희망자를 모집하고 공동구매를 추진해서다.
이번 무상 보급을 통해 전기차 소유자들이 교통안전공단 검사소 뿐 아니라 여러 민간검사소에서도 검사 수검이 가능해졌다. 공단은 수검 편의성이 향상되고 검사기술 향상을 통한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전기차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에 따라 친환경차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검사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해 정부 및 민간과 협력, 배터리 성능 및 첨단 안전장치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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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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