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증익과 배당 기대감으로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전기 계량기. /사진 =뉴시스
신한투자증권이 증익과 배당 기대감으로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전기 계량기. /사진 =뉴시스


신한투자증권이 한국전력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올렸다.

21일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영업 환경 조성에 따라 증익과 배당 확대 기대감이 증폭한다"며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로 작용하는 재무 건전성 문제가 해소되면 기업 가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전력을 유틸리티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과 환율 하향 안정화가 지속돼 올해 증익 기반이 견고해지는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주당배당금(DPS)을 213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단단해지는 펀더멘털에 주목할 시기"라며 "올해 4분기 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금상첨화"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한 한국전력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익은 181.6% 증가한 3조7000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지속으로 연료비가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며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하게 낮은 계통한계가격(SMP)으로 구입 전력비가 15.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효과가 더해져 큰 폭 이익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익을 68.8% 증가한 14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경기 둔화 전망에 전력 판매량이 0.7% 감소하겠지만 1분기 호실적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유가(WTI), 톤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진 유연탄 가격(호주 뉴캐슬), 1400원대 초반으로 내린 환율을 감안해 직전 보고서 대비 연결 영업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