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뉴스1


iM증권은 22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물동량 감소와 원가 부담 증가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iM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6% 오른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1.6% 감소한 8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12%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택배 부문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6% 이상 줄어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택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8770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4월부터 단가를 2~3% 인상한 영향으로 2분기에도 물동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CL(계약물류) 부문에선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매출은 7.5% 늘어난 7491억원(+7.5% YoY),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12.7%의 증가가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W&D(창고보관 및 유통) 부문은 신규 고객 수주분이 매출에 반영되며 10% 수준의 매출 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예상된다"며 "P&D(집화 및 배송) 부문 역시 대형 유통사 신규 고객 확보로 5~6% 정도의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마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CJ대한통운은 택배 서비스 주 7일 확대와 신세계 그룹 물동량 증가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물동량 성장세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