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MZ세대 공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사진=삼성화재


"MZ세대들이 생각하는 '삼성화재 브랜드 가치'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격차가 있다는 걸 파악했습니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화재 임직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삼성화재가 보험사들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 상반기 삼성화재는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브랜드 캠페인은 특정 연령에 관계없이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면 앞으로 실시한 브랜드 캠페인은 MZ세대라는 특정 계층에 맞춘다는 것이다.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삼성화재는 AI(인공지능)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 요구사항을 마케팅이나 상품 정책 등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MZ세대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거는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대면 보험가입과 모바일 중심 금융 활동이 급속히 확산되며 이들이 시장점유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입장에서 MZ세대는 베이비부머와 386, 486세대를 대체하는 핵심 소비층이기 때문에 이들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MZ세대는 보험상품 가입 과정에서 신속함과 편리함보다는 자기 주도적 결정과 합리적 선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험상품 가입 과정에서 신속함과 편리함보다는 자기 주도적 결정과 합리적 선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도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도 MZ세대 경험에 초점에 맞추는 걸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이문화 사장은 전날(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보장 어카운트' 언팩 행사에 참석해 "최근 고객 연령·특성별로 나눠 통합해 관리하는 작업도 (대표이사가)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며 "리얼타임, 리얼보이스 업데이트를 진지하게 시작하는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만큼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품과 마케팅 방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