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주시 황성공원에 설치된 이동형 병원 현장을 방문한 주낙영(우측 세 번째) 경주시장과 이동협(우측 두 번째) 시의회 의장이 훈련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는 황성공원 일원에서 '이동형 병원 설치·운영 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국가 단위 재난대응 실전훈련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지원한다.


올해 훈련 대상지로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시가 선정됐다. 훈련은 대규모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이동형 병원의 실제 운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중환자실, 소생응급실, 수술실 등이 포함된 쉘터 6동과 외래 진료, 약국, 대기공간 등이 구성된 프레임텐트 5동, X-ray, CT 장비 탑재 차량 6대가 투입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 경주시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향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현장진료소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재난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안전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