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11년 만에 증가… 8개월째 증가세 지속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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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가 11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하며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 역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2023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출생아 수 증가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24년 7월 7.8% ▲8월 5.9% ▲9월 9.9% ▲10월 13.4% ▲11월 14.3% ▲12월 11.6% ▲2025년 1월 11.6%에 이어 8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월간 합계출산율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5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2월 5.1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또 주 출산 연령층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 부분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월 사망 건수는 3만28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1만248명 많아 인구는 자연 감소했다.
결혼은 큰 폭으로 늘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93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2건(14.3%)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는 2017년(2만1501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024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요 혼인 연령층인 30대 초반의 인구가 늘고 있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며 "혼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출생아 수의 지속적인 증가도) 기대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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