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티엔아이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기업설명회에서 마이크를 쥔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사진=원일티엔아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 원일티엔아이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24일 원일티엔아이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2390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308.07대 1이며 기관투자자 99.2%가 희망 공모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원일티엔아이는 해당 공모가로 총 120만주를 내놓는다. 오는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9일 상장 예정이다.


약 35년 업력 원일티엔아이는 해외 의존 제품을 국산화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LNG에서는 LNG를 천연가스(NG)로 변환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SCV)에 독점적 경쟁 우위를 가졌다. 증발가스를 LNG와 혼합해 재액화하는 BOG 재액화기(BOG Recondenser)도 국내 독점 공급한다. 수소에서는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수소저장합금은 현재 납품 중인 잠수함에 이어 지게차와 굴삭기, 고체수소저장시스템(H-ESS)으로 적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상장 자금은 수소 관련 설비 투자에 우선 활용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 매출과 수익성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는 "원일티엔아이의 꾸준한 혁신과 가능성을 믿어주신 기관투자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LNG와 수소 분야 핵심 원천 기술을 다수 보유한 원일티엔아이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