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옆집 남녀, 새벽에 문열고 '찐한 39금' 소음"… 어떡하죠?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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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창문을 열고 신음을 내 골머리를 앓는다는 이웃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할머니 신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층간소음도 아니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글 올린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A씨는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가끔 초등학생 손자를 데리고 딸이 놀러 오는 걸 보면 60대 할머니 같다"며 "혼자 사셔서 처음엔 현관문을 열어놓고 음식하는 정도로 좀 불편해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쉰 목소리가 들렸고 한 남성이 저녁에 와서 아침에 조용히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몇 달 지나니 오전 5시30분부터 현관문 열어놓고 떠드는 건 기본이다. 정말 1초도 쉬지 않고 계속 떠들어서 듣기 싫어 창문 닫고 지냈다"며 "어느날은 커피 마시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었더니 아주 화끈하게 창문 다 열어두고 두 사람이 그걸 하고 있더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너무 놀라 창문 닫았는데 그 소리가 들렸는지 좀 잠잠해졌지만 이후 주기적으로 그런 소리가 들린다. 결국 헤드폰 이어폰을 항상 끼고 있는데 이걸 24시간 매일 하고 있을 수도 없고 불시에 그런 소리가 또 들리면 진짜 미치겠다"고 털어놨다.
결국 관리사무소에 항의했으나 관리사무소 측은 "그런 건 우리가 뭐라고 못 한다" "진짜 그러더냐" "잘못 들은 거 아니냐"며 오히려 A씨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에 A씨는 "현타와서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나 싶었다. 여러모로 기분 더럽다"며 "층간소음도 괴롭지만 이런 몰상식하고 무개념인 이웃 퇴치법 알고 계시면 알려달라. 저런 소리 더 이상 듣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소름 끼친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리 들릴 때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할머니가 아주 편찮으신 것 같은 데 가서 확인해달라고 해라" "경찰 불러라" "창문 닫고 하라고 소리쳐야" "쪽지라도 붙여라" "창문은 왜 여냐. 민폐다" "저도 옆집이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날 이후로 소리가 뚝 끊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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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