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의 든든한 노란별… "카드·보험 등 비은행 기여도 42%"
[KB금융 1분기 실적발표] 수수료이익 올 1분기 기준 비은행 70.7%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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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비은행계열사의 시너지 효과에 힘 입어 올 1분기 1조6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62.9% 성장한 1조6973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확대되며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63.5% 급증한 1조264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은 전년동기대비 8.2% 성장한 3135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며 비은행계열사 중 존재감을 보였다.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고 금리 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1799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인하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S&T(세일즈앤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되고 WM(자산관리) 부문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KB라이프는 870억원의 당기순익을 벌었다. 보유채권 처분·평가 이익 증가 및 전분기 리밸런싱 손실 기저효과로 투자영업손익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는 8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실적회원과 카드 이용금액 성장,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로 총영업이익이 5369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동기대비 5% 성장했다.
비은행계열사의 기여도도 덩달아 커졌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이익 비중은 2023년 1분기 ▲은행 34.4% ▲비은행 65.6%에서 2024년 1분기 ▲은행 31.0% ▲비은행 69.0%로 집계되더니 올해 1분기엔 ▲은행 29.2% ▲비은행 70.7%까지 치솟았다. 은행·비은행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은행 58%, 비은행은 42%까지 올라섰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수익 창출력이 정상화된 상황에서도 비은행 이익기여는 여전히 40% 이상 지속됐다"며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기반의 이익 안정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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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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