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NH투자증권 직원 압수수색…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수사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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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NH투자증권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MBK에 대한 강제수사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미공개정보 이용 및 부정거래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4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는 NH투자증권 직원 1명에 대해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NH투자증권 사무실 등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압수수색은 직원 개인에 대한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수사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연관돼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공개매수 주관이나 인수금융과 관련해 직접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동으로 추진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주관사를 맡았고, 브릿지론 형태로 매수 자금을 제공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MBK파트너스 본사와 경영진의 자택 등 12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수사당국은 MBK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정 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MBK 내부에서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혐의를 받는 수사 대상자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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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