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량 줄고 활동량 감소"… 중국 간 푸바오 '가짜 임신' 상태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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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중국 판다 보호 연구센터는 '웨이보'를 통해 "지난 2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정상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났으며, 지난 20일부터 푸바오가 눈에 띄게 식욕이 줄고, 대나무 섭취량이 감소하고, 배설량이 줄며 활동량이 감소하고 휴식 시간이 증가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며 푸바오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사육 및 건강관리팀이 점검한 결과 푸바오의 외음부에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있고, 호르몬 수치에도 변화가 나타나 푸바오가 '가임기 가임 행동'이 아닌 가임기 유사 임신 상태, 즉 가짜 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푸바오의 가짜 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며 푸바오가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판다는 가짜 임신과 진짜 임신 상태가 거의 흡사하여, 출산 직전까지 임신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팬들은 푸바오의 경련 증상 등을 미루어 건강 이상을 우려한 바 있다. 2020년 7월20일 푸바오는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이후 푸바오는 유튜브 채널에서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한 사육사들과 교감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푸바오와 할부지' 등에 출연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은 멸종위기 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여러 나라에 장기 임대했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일정 기간이 되면 중국으로 반환하게 된다. 이에 푸바오 역시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반환돼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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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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