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손보, 캐롯 CM채널로 흡수한다… 100% 고용승계 공식화
한화·캐롯 임시협의체에서 결정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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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 후 CM(사이버마케팅)채널로 편입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한화손보는 다이렉트사업본부에 CM파트를 신설하고 해당 부서로 캐롯손보 모빌리티운영팀과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모빌리티전략팀, 자동차보험팀, 일반보험팀 등 마케팅 관련 조직을 흡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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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캐롯손보 언더라이팅팀과 기획팀, 커뮤니케이션팀 등 스텝부서는 기존 한화손보 조직에 포함시키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한화손보가 캐롯손보 임직원들 대부분을 고용승계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와 운영 중인 임시 협의체를 통해 공유했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와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 등 양사 주요 기획·영업 관련 주요 임원들로 구성한 임시 협의체는 한화손보가 캐롯손보를 흡수합병 한 이후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 한화손보는 비대면 전담조직인 다이렉트사업본부에 TM(텔레마케팅)파트 1개 부서만 운영하고 있다.
CM파트 운영할 경우 투입해야 할 인건비와 전산시스템 구축비가 만만치 않다고 판단해 CM파트 구축을 내부적으로 미뤄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화손보는 올 9월 흡수합병하는 캐롯손보를 CM채널로 운영하면 고용승계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비대면 마케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캐롯손보 임직원들로 CM파트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보의 전체 매출은 CM마케팅을 통해서 발생한다.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캐롯손보 임직원은 총 370명으로 이 가운데 70%인 259명이 마케팅 관련 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 임직원은 3027명이다.
한화손보가 캐롯손보를 흡수합병할 경우 임직원수는 339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24일 자회사 캐롯손보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추가로 인수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티맵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타법인 보유주식으로 사실상 흡수합병 절차에 공식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캐롯손보는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보사다.
한화손보 캐롯손보가 6년째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중장기적으로 흑자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손보는 지분 59.57%를 보유한 캐롯의 최대주주였다. 이번 지분 인수로 캐롯에 대한 지분율은 98.3%로 올라간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확장 등 시너지로 인해 합병 이후 양사 모두에게 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캐롯손보의 디지털채널 확보를 통해 채널의 다양성 확보, 라인업 확장, 채널간 교차판매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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