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현여친과 결혼합니다"… '황당 3인 결혼식'의 최후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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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두 명의 여성과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돌린 사건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결국 경찰 개입으로 취소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청첩장에는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두 명 사이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 청첩장에는 "결혼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 사람의 이름이 적혔다.
이들의 결혼식은 당초 지난 19일 구이저우성 남서부 비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들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한 여성은 그의 전처이고 다른 여성은 현재 여자친구"라며 "이번 삼자 결혼식은 세 가족 모두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청첩장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대부분의 누리꾼은 "말도 안 된다"며 결혼식을 반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럽다"라거나 "얼마나 운이 좋은 남자길래"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중국은 '일부일처제'로 중혼을 금지하고 있다. 결혼식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지역 경찰이 나섰다. 경찰은 "한 여성이 전 부인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는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결국 남성은 결혼식을 포기했다. 다만 "여자친구와는 정식으로 결혼 등록하고 결혼 생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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