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항구 폭발 사고, 최소 40명 사망… 사흘 동안 국가 애도 기간
김인영 기자
2,159
공유하기
![]() |
이란 항구 폭발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242명이 다쳤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이란 매체 ISNA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 사히드 라자이항에서 지난 26일에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40명이다. 부상자는 1242명으로 집계됐다.
피르호세인 쿨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회장은 부상자 중 일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쿨리반드 회장은 화재가 90% 진화됐다며 이란 당국자들은 항구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구역에서는 항만 작업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사고 현장 곳곳에선 여전히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헬리콥터와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초등 대응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부상자들도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햐이드 라자이 항은 전 세계 원유 운송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이란 최대 항구다.
국가 위기관리기구 대변인은 지난 26일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항구 컨테이너에 부적절하게 보관됐던 화학물질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사고 원인에 대한 성급한 추측을 경계하며 조사가 끝난 후 최종 평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보안·사법 당국은 철저히 조사하여 과실이나 고의 여부를 밝혀내고 규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란은 이번 사고로 28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하고 지난 27일부터 사흘 동안 호르모즈간 주에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