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등원 시키던 엄마도 '날벼락'… 흉기난동 학생이 얼굴 찔러(영상)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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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 난동을 벌여 교직원 등 6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피해자의 아찔한 증언이 나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6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 A군(17)이 다수의 교직원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교장, 교직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A군은 범행 직후 인근 공원 저수지 쪽으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행인 B씨 등을 추가로 공격했다. 당시 7세, 4세 자녀를 유치원으로 등원시키던 학부모 B씨는 해당 고등학교 앞을 지나던 중 도로 정체로 1차선에서 서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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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A군이 도로로 뛰어들어 차 뒷좌석 창문을 두드렸다. B씨는 "왜 차를 두드리나 싶어 (운전석) 창문을 열었더니 학생이 1~2초 정도 저를 보더니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B씨는 문구용 칼로 얼굴을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았다. B씨는 "공격 당시 운전석을 바로 겨냥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탄 뒷좌석을 먼저 두드렸다. 어린 아이들이 타깃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A군은 당초 특수학급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일반학급에서 생활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가방에서는 부엌용 칼과 망치 등 다수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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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