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사장과 카페리 첫 여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과 중국 단둥을 오가는 한중 국제카페리의 여객 운송이 5년 2개월 만에 재개됐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선사 단동국제항운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월부터 중단했던 여객 운송을 이날 오전부터 다시 시작했다.


단둥국제항운이 최대 여객 1500명, 화물 214TEU를 싣고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노선에 투입할 계획인 '동방명주8호'는 2만5000톤급 카페리 선박이다. 이날에는 500여명의 여객과 약 12TEU의 화물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는 총 10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여객 운송을 재개한 항로는 청도와 위해, 석도, 연태, 연운항, 대련, 단둥 등 총 7개다. 아직 여객 운송을 재개하지 않은 잔여 항로 역시 각 카페리 선사에서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공사는 이번 단둥 항로 여객 재개에 맞춰 △여객터미널과 부두를 오가는 순환 버스 외관 개선 △민간 전문가 합동 시설 안전점검 등 인천항 이미지 제고와 여객 운송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을 추진했다.

이경규 사장은 "단둥 항로는 고구려 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여객 수요가 높은 항로"라며 "여객 활성화와 안정적인 여객 수송을 위해 여객터미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