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이 아버지의 시신을 벽장에 2년 동안 방치한 아들을 체포했다. 사진은 경찰에 붙잡힌 스즈키 노부히코(남·56)씨의 모습. /사진=일본 TBS 화면 캡처


아버지의 시신을 벽장에 2년 동안 방치한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스즈키 노부히코(남·56)씨는 아버지가 사망했지만 장례비용이 없다는 이유로 시신을 벽장에 방치했다. 그는 아버지 시신을 방치한 기간에 연금을 챙겼다.


스즈키씨의 범행은 그가 일주일 동안 식당 문을 열지 않자 이웃 주민이 실종 신고를 해 밝혀졌다. 경찰은 식당에 들어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식당 뒤 안방 벽장에서 백골화된 시신을 발견했다.

스즈키씨는 경찰 진술에서 2023년 1월 아버지가 86세 나이로 돌아가신 이후 장례비용이 없어 그 시신을 벽장에 두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스즈키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는 없지만 아버지 사후 연금을 계속 받았기 때문에 횡령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