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올인' 토트넘, 리그 일정 변경 요청… 상대팀 빌라는 거절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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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일정을 고려해 리그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상대 팀 아스톤 빌라는 이를 거절했다.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빌라가 토트넘이 요청한 일정 변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8일 진행 예정인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 일정을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빌라가 다음달 리그 맞대결 일정 변경 요청을 거절했다"며 "예정대로라면 토트넘은 빌라와의 맞대결 3일 후인 다음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빌라와의 경기를 다음달 16일로 당기고 싶어 했으나 빌라 측이 요청을 거절했다"며 "유럽대항전이 있는 구단을 돕기 위해 EPL이 일정을 조정한 전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토트넘은 아직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과 9일 FK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2차전을 진행한다. 빌라 입장에서는 확정되지도 않은 결승전을 위해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받은 셈이다.
노르웨이 클럽 보되/글림트는 8강에서 세리에A의 강호 SS라치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과 보되/글림트 중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애슬레틱 빌바오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11승 4무 19패(승점 37점)로 16위에 올라있다. 이미 컨퍼런스리그 출전권과 차기 시즌 유로피라그 진출권이 걸린 FA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유로파리그 우승밖에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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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