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사장님이 성희롱성 발언을 서슴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다는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아르바이트생이 아버지뻘 사장의 성희롱성 발언으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알바 사장님의 발언들. 제가 예민한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20대 여성 알바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저희 가게가 사장님이랑 둘이서 일하는 구조라 사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다"며 "그런데 너무 기분 나쁜 발언들이 많다. 사장님은 50대 남자분"이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OO이도 시스루는 부끄러워서 못 입나?" "배꼽에 피어싱하고 크롭티 입으면 그렇게 섹시하더라" "OO이는 다이어트 안 해도 돼. 몸매가 나쁘지 않아서" "새로 뽑은 알바생 굴리면 굴러갈 것 같아"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사장님은 여자의 외모를 엄청나게 평가한다. 제 몸무게랑 키도 물어보셨는데 무시하니까 혼자서 제 몸무게를 추측하면서 계속 말한다"며 "제 화장이나 패션에도 관심이 너무 많고 '남자들은 화장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호구 조사도 너무 많이 한다. 대학은 기본이고 세세한 수능 성적이나 입시 전형도 물어보고 사는 집 평수도 물어본다"며 "자기는 관리 하나도 안 하면서 남들에게 관심 많은 모습 볼 때마다 짜증 난다. 그런 말에 한마디도 못 하는 저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 객관적으로 너무 무례한 발언 아니냐"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희롱이니까 대화할 때 녹음기 켜둬라" "그런 가게는 빨리 관둬야" "저건 범죄다" "이게 문제인 줄 모르는 게 사장의 큰 문제" "징그럽다" "딸뻘에 그러고 싶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