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inZOI' 성과 미흡… 크래프톤, 펍지 힘입어 1Q 실적 선방
한화투자증권, 크래프톤 목표주가 44만원 유지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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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에도 기대를 모았던 신작 'inZOI'의 성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펍지(PUBG)의 놀라운 매출 장기화 역량이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지지하고 있지만, 신규 IP가 추가 멀티플을 가져다줄 정도의 파급력을 확보하려면 'hit ratio'(흥행 성공률)를 높이는 추가적인 트랙레코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으로 컨센서스와 한화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모두 웃돌았다. PC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9.1% 늘어난 3235억원을 기록했다. 펍지의 8주년 업데이트와 신년맞이 이벤트가 유저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매출도 47% 급증한 532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보다는 춘절 효과와 신규맵 출시가 반영된 중국 매출이 특히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작 inZOI의 초기 성과는 기대 대비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1분기 중 단 4일간의 inZOI 매출만 반영했다. 이 기간 6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스팀 매출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초기 기대는 높았지만, 현재 동시접속자(PCU)가 4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며 "시장 기대치였던 300만장에도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inZOI는 얼리억세스(조기접근) 버전으로 5월 모딩 지원 및 8월 신규 맵·DLC 업데이트 등 일정이 예정된 만큼 향후 반등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inZOI 판매량 추정치 150만장을 유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펍지 PC·모바일 트래픽 증가와 계획된 업데이트, 콜라보 이벤트 등을 반영해 연간 매출 추정치를 각각 6%, 3% 상향 조정했다"며 "IP 확장을 위한 인력 충원을 고려해 인건비 추정치도 7.2%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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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