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저 지지율을 유지 중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워런 매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취임 100일 기념 집회를 진행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저 지지율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27~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1029명 중 트럼프 대통령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2%에 그쳤다. 같은 기관이 7일 전 실시한 여론조사와 같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 업무 수행에 반대하는 응답자도 53%로 일주일 전과 동일했다.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7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36%로 1기와 2기 임기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양극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45%로 일주일 전과 동일했다. 다만 반대하는 응답자는 2%포인트 상승한 48%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대한 여론조사 전문가 존 맥라플린은 나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실패한 여론조사와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가 가짜 뉴스 기관의 가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9%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아울러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1~24일 유권자 913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