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저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을 쓴 시민과(왼쪽) 경찰들이 경계 근무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무속인 건진 법사 전성배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피의자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지만 한남동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만 아니라 명품백, 인삼 등을 전씨를 거쳐 통일교 전 고위 간부로부터 건네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물건의 행방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018년 6월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재식(62)으로부터 1억원 상당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