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시세] "건강만? 맛도 챙긴다"… 다양해진 다이어트 식품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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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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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와 같은 건강 관련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다. 특히 다이어트 시장은 기존의 굶거나 참는 방식이 아닌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 이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도 관련 식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진열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 트렌드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저당 간식, 슈가프리 음료, 저탄수화물 식품 등 '헬스푸드'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는 별도의 건강식품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설탕' '제로 칼로리' '저당 디저트' 등과 같은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층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 관리의 문턱이 낮아지며 저당 식습관은 특정 질환을 가진 이들만의 선택이 아닌 하나의 일상적인 생활방식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관련 유튜브 영상이 넘쳐나는 것은 물론 영상에 따라서는 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관심도 높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혈당 관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혈당관리를 하고 있다는 유리라씨(26)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저당 초코바, 저당 아이스크림, 슈가제로 상품 위주로 고른다"며 "저당 제품이라도 맛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관리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맛도 선택의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당, 무설탕, 고단백, 체지방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처럼 성분표를 하나하나 따지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포만감까지 챙긴 다이어트 식품도 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먹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맛도 좋아져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많던 '맛 없는 다이어트 식품'과는 달라졌다.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것뿐 아니라 장 건강이나 에너지 보충까지 함께 신경 쓴다. 유산균, 비타민, 단백질 젤리 등 다양한 건강식품이 함께 팔리는 이유다. 이처럼 맛있게 먹으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품은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점도 꾸준히 늘어 접근성도 좋다.
다이어터를 위한 간식 가득… 맛과 포만감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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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건강식품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실제 매장에서는 '헬스&푸드'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어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건강식품 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요즘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무작위로 들어 있는 키트가 판매된다. 키트 안에는 총 6~9개의 제품이 담겨 있으며 저당 스낵이나 고단백 간식, 장 건강에 좋은 제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8일부터 25일까지는 '올리브영 체력 충전소'라는 이름의 팝업스토어가 홍대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에서 열린다. '면역력'과 '피로 회복'을 주제로 한 이번 팝업은 다양한 건강식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팝업스토어를 포함해 5월 한 달은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약 600여 종의 건강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김지윤씨(24)는 "평소에도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여기서 파는 말린 고구마를 좋아해 사러 왔다"며 "배고플 때 먹으면 허기가 가셔서 좋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권모씨(26)도 "회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밥 먹기 전에 야채를 먼저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집에서 운동을 꾸준히 한다"며 "올리브영에 들를 땐 제로 음료를 마트에서는 저당 소스를 사서 혈당 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은 일상 속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다이어트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들이 늘면서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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