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저택에 높이 4.5m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저택에 높이 4.5m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레이크힐스 공무원들에게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공개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달라고 로비했다. 그러나 웨스트레이크힐스 검찰은 텍사스 공개 회의법을 근거로 머스크 측의 비공개 심리 요청을 기각했다.


머스크는 2022년 193평 규모 저택을 매입했다. 웨스트레이크힐스는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고급 주택 지역이다. 머스크의 저택 가격은 600만달러(약 84억원)로 추정된다. 문제는 머스크가 저택 주변에 높이 4.5m 철조망 울타리와 높이 5.6m 금속 대문을 설치하면서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철조망 때문에 교통 체증이 생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지역 관계자는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머스크는 적절한 허가를 받지 않고 부지를 개조해 시 조례 6개를 위반했다. 이에 머스크 측은 "주택 소유자가 연방 공무원이기 때문에 주 및 연방 공공 기록법 적용을 면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 관계자는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