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냉동만두로 인해 차 앞 유리창이 박살 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냉동만두로 차 앞 유리창이 파손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하늘에서 냉동만두가 떨어져 차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상가에서 근무 중인 제보자 A씨는 퇴근 후 차 앞 유리창이 심하게 깨진 모습을 발견했다.


공개된 사진 속 A씨 차 앞 유리창은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 동그랗게 깨져있는 모습이다. A씨는 곧장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는데 이날 점심쯤 갑자기 하늘에서 냉동만두가 낙하하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냉동만두로 인해 A씨 차가 파손된 것이었다.

A씨는 사고로 약 45만원 수리비를 부담하게 됐다.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차 쪽을 촬영하는 CC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답변만 내놨다.


A씨는 "차 유리가 깨질 정도면 상당히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거고 실수로 떨어트렸다기엔 차와 아파트 간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 고층에서 힘껏 던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범인을 잡긴 힘들더라도 비슷한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보했다"고 전했다.

사건과 관련해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로 던졌으면 재물손괴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아파트 단지는 유동 인구가 많은데 만약 저기에 사람이 맞았다고 하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이 맞았으면 살인미수 아닌가" "꼭 잡아서 제대로 처벌해라" "아기라도 지나갔으면 아찔하다" "저 정도면 흉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