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주서 지지 호소… "6월3일 진짜 민주공화국으로 재출발"
"경주 APEC 잘 준비돼야… 국회에서 챙겨달라 당부"
경주(경북)=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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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이 나라가 국민을 위한 진짜 민주공화국으로 6월3일에는 확실히 재출발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9일 경북 경주 용강동 상가를 방문해 "경주 시민 여러분께서 경주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 희망 넘치는 나라,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 오롯이 국민만을 위한 나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변화를 만드는 힘이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고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12월3일 그 내란의 밤에도 우리는 맨주먹으로 총과 장갑차를 이겨냈다. 그게 바로 위대한 대한국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한국민은 주권자의 나라, 권력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과거와는 다르게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일류 국가 아닌가. 문화도, 민주주의도 앞서는 나라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러한 민주적 역량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해) 12월3일 군인들이 국회를 점거하고 군정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국민은 응원봉 하나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유리창 하나 깨지 않고 권좌에서 그들을 끌어내렸다. 그 위대함에 세계가 다시 놀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주 APEC도 잘 준비돼야 한다. 준비가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어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했다"며 "경주가 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도시가 아니라 천년고도의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한다. 오는 6월3일 우리 함께 새로 시작하자"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칠곡, 김천, 성주, 고령 등을 순회하며 '골목골목 경청투어' 영남신라벨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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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북)=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