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트랙터 시위대 이끌고 서울 진입… '경찰 대치' 서수역 교통 혼잡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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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트랙터 32대와 차량 13대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 소속 약 50여명은 이날 낮 12시7분께 경기 안양시 석수역 인근 육교 아래 도로에 도착했다. 이어 석수역 북단인 서울 금천구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낮 12시20분 기아대교 아래 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가로 막혔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기동대 25개 부대(경력 1600명 상당)를 투입해 대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기존에 신고된 남태령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한 트랙터 반입 가능성도 있어 우발 상황에 대비 중이다.
현재 전농 트랙터 행렬은 도로 3개 차로를 점거한 채 40분 넘게 정차 중이며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트랙터에는 '농민헌법 쟁취' '쌀 수입 중단' 등의 깃발이 달려 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탑승한 트랙터는 선두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 모여 상경 집회를 예고하고, 전날 충남 공주시 우금치에서 트랙터 대행진 출정식을 치른 뒤 상경길에 올랐다.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목표다.
서울경찰청은 트랙터의 도심 진입에 따른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8일 전농 측에 트랙터 운행을 제한하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다. 경찰은 기아대교·박미 교차로 등에 교통경찰 74명가량을 배치해 동·서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도 예고됐다.
촛불행동은 오후 4시 대법원 인근 서초역 7번 출구에서 유죄 취지로 판단한 대법관 10명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온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는 오후 3시 약 3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했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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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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