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자본확충' 소용없었다… 생보사, 작년 킥스비율 28%p 하락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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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생명보사들이 4조원 이상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했지만 지급여력(킥스)비율 하락은 막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11일 발간한 '2024년 생명보험산업 주요 현황 및 이슈' 보고서에서 생보사들의 K-ICS 비율이 전년 대비 26%포인트(p) 떨어진 1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K-ICS 비율 하락의 배경으로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해외 금리 상승, 계리적 가정 변경, 신계약 유입 등을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생보사들은 건전성 지표 방어를 위해 2024년 유상증자 5515억 원을 포함해 총 4조 2950억 원 규모의 자본증권(평균 표면금리 4.84%)을 발행하는 등 외부 자본 확충에 나섰다.
하지만 부채 평가 할인율 하락이 예상되어 K-ICS 비율을 지속해서 방어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향후 건전성 관리, 노후소득 보장 기능 강화, 보험개혁회의 후속 조치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부채 평가 할인율 하락이 예상돼 K-ICS 비율 방어가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보험업권의 자본 규제가 고도화되고 보험 판매 수수료 체계가 개편되는 등 제도 개선이 구체화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도 개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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