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에 자동차 관세 철폐를 강력히 요구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그바누아호를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자동차 관세 철폐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11일 이시바 총리는 후지테레비 '일요보도 더 프라임'에 출연해 "일본은 미국에 투자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일본 자동차 산업을 얼어붙게 하면 미국에 대한 투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10만대까지 10% 관세만 부과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하나의 모델이 되지만 우리는 (관세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며 "몇 %면 괜찮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영국과 같이 관세율 인하에서 머무르지 않고 완전한 관세 철폐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쌀 수입을 늘릴 가능성에 대해선 고물가 상황에서 쌀 수입을 늘리는 것이 선택지 중 하나라며 "미국산 쌀이 소비자 취향에 맞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단순히 양만 늘리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관세 협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