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판교) 한 오피스텔에서 'K-혁신' 브라운백미팅에 참여해 판교 IT개발자 2030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유세의 첫날, 첨단 산업이 몰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를 찾았다. 그는 "산업과 기술 자체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발자, 그 속의 구성원도 결과를 함께 나누는 세상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스터디룸에서 정보기술(IT) 기업 종사자들과 함께 브라운백미팅(도시락 회의)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만난 개발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또는 IT 첨단 산업이 발전하면서 생산성은 크게 개선되는데 그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첨단 산업의 성장 이면에 놓인 노동 현실도 짚었다. "IT개발자, 피용자,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관련해서 참 논쟁이 많다"며 "노동시간, 노동 강도, 적정한 보수가 주어지는지에 대한 문제, 결과물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도 근본적 질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부가 하는 일은 조정과 지원인데 우선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겠고 지원 속에서도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정확히 조정하고 끊임없이 재생산, 지속해 발전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