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하던 외국적 컨테이너선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돼 부산본부세관이 수사중이다. 사진은 코카인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선이 12일 부산 북항 한 부두에 정박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부산항에 입항하던 외국 선박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돼 세관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10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입항하던 몰타 국적 컨테이너선(9만5000톤급)에서 코카인 720㎏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관은 미국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넘겨받은 뒤 해당 선박에 대한 수색을 벌여 마약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적발된 선박 컨테이너선 안에는 코카인 720㎏이 실려 있었다. 이는 1회 투약분 0.03g 기준으로 24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매가로 환산할 경우 3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과 검찰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마약 출처와 유통경로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