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도 성추행·사기 혐의 등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신도 성추행' 혐의와 관련 2차 조사에 출석해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은 강제추행·사기·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2월 하늘궁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다.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신도 신체를 접촉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당초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를 적용했으나 허 대표가 자신의 심리적 지배하에 놓인 신도들을 추행했다고 보고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적용했다.

또 일부 신도들은 허 대표가 자신들에게 영성 상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12월 허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허 대표를 10여차례 소환 조사하고 그가 운영하는 하늘궁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허 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