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티켓을 받을 밈코인 투자자 상위 220명 보유액이 약 1억4800만달러(21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12월12일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미치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학 풋볼 경기 전 동전 던지기에 참여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티켓을 획득한 트럼프 밈코인 투자자들의 코인 보유액이 약 1억4800만달러(21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밈코인 공식 웹사이트 '겟트럼프밈스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각) 밈코인 보유자 상위 220명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은 만찬에 참가하는 상위 220명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밈코인 보유량으로 결정됐다며 이들이 보유한 밈코인은 총 1억4758만6796.41달러(약 2084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제일 많은 보유량을 지닌 코인 지갑은 약 1850만달러(261억원)에 달하는 밈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갑은 세이셸 제도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HTX 소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밈코인을 발행했다. 발행 직후에는 75달러(약 1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7.5달러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이벤트 발표 후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약 14달러(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27억4000만달러(약 3조8721억원)다. 트럼프 그룹 계열사인 CIC 디지털 LLC와 자회사가 보유하고 공급량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찬 이벤트를 언급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특별하고 한정된 초대"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만찬) 이벤트 이용 약관에는 트럼프가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어떠한 이유로도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