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참모' 이병태 영입 않기로…과거 발언 논란
"영입 염두 후보 중 하나…공식 제안 없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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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의 정책통으로 활동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에 대한 영입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선대위는 이 전 교수가 합류 의사를 밝힌 인사 중 하나일 뿐, 그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3일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전 교수를 공식적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한 바가 없다"며 "영입을 염두에 둔 후보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교수는 전날(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에 조인(합류)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그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내부적으로 영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교수는 과거 여러 차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발언으로 주목받아 왔다.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비판하며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를 "기생충 정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9년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친일이 정상, 반일이 비정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불행한 교통사고"라며 "세월호 추모가 더 이상 추모가 아니라 타락한 정치권력 놀음인 이유이고 이 사회의 천박함의 상징인 이유"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지난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음이 여린 분이 직업을 잘못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죽음이 다른 사례들과 다르다는 증거가 있나" 등의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그와 관련된 논란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영입 여부를 고심했으나 당내 부정 여론이 커지면서 최종적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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