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들이 사망자의 지방 조직으로 주사하는 시술을 통해 동안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레누바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린제이 로한이 지난달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빅 스크린 어치브먼트 어워드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사망자의 지방 조직으로 주사하는 시술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과 앤 해서웨이,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이 동안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레누바라는 새로운 주사제를 시술받았다.


레누바는 사망자로부터 지방을 기증받아 멸균·정제 과정을 거친 후 시술자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피부미용 주사제다. 레누바를 소개하는 사이트 '마이레누바'는 해당 주사제에 대해 "연령 증가에 따른 지방 감소분을 레누바가 신체 지방으로 대체해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누바 시술은 주사 부위에서 신체가 새로운 지방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설계돼 필러 같은 다른 시술에 비해 더 오래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주사제가 엄격한 안전 시험을 통과했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지방이 있는 신체 어느 곳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누바 시술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은 과거와 달리 주근깨 없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뉴욕 피부과 전문의이자 레누바 주사제 시술을 시행 중인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판도를 바꿀 만한 주사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레누바 시술에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미국 워싱턴D.C 미용 병원 '생츄어리 코스메틱 센터'는 레누바 주사제 부작용에 대해 일시적인 발작, 피부 괴사,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