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고 가슴 만지작"… 학생 커플, 무인카페서 3시간 넘게 '그 짓'
강지원 기자
공유하기
![]() |
학생 커플이 다른 사람들도 이용하는 무인카페에서 지나친 스킨십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커플 진상 대처 방법 알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무인카페를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지난 12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나름대로 단골도 있고 저녁에 장사가 좀 되는 편"이라며 "오늘(12일) 밤 9시쯤 학생 커플이 오더니 아이패드를 같이 보더라. 처음엔 볼을 밀착하고 서로 안으면서 보길래 별생각 없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몇시간 후 CCTV를 확인하던 중 발생했다.
A씨는 "(학생 커플이) 뽀뽀는 기본 30번 정도 하고 키스하더니 남자가 여자 가슴을 만지작거렸다"며 "이 행동을 두세번 반복하면서 3시간을 있다 갔다"고 전했다. 이어 "커플이 많은 매장이지만 이 정도로 선 넘은 커플은 없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저녁에 저희 카페 찾아주는 분들도 아예 안 들어오더라. 3시간 내내 그 커플만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CCTV 파일을 정리해서 공연음란죄로 신고하고 싶은데 신고해도 죄가 적용되냐. 무인인데 절도도 없던 매장이고 경찰 신고는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 도움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형법상 공연음란죄는 공공장소에서 성기 노출이나 성행위 등이 단속 대상이기 때문에 과도한 애정 표현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 안 하면 계속 올 거 같다" "사진 출력해서 얼굴 모자이크하고 경고문 적어놔라" "본인이 알아볼 수 있게 경고성 붙여주고 이후에도 지속되면 신고 추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