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1분기 매출 5886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3.0% 성장한 수치다.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법인과 동남아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13일 코스맥스는 1분기 매출 5886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3.0% 성장한 수치다.

코스맥스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한국 법인이다. 1분기 한국 법인 매출은 3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4.0% 늘었다.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의 국내외 활약이 두드러진 결과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선케어 및 클렌징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27억원으로 18.2% 늘었다. 태국 법인은 매출액 2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2.1% 증가했다. 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법인은 현지 화장품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오른 1627억원을 올렸다. 미국 법인은 신규 고객사의 매출 반영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26% 줄어든 28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K뷰티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국내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을 전년 대비 30% 늘어난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공장 역시 일부 증설을 통해 글로벌 총생산 능력을 지난해 31억개에서 올해 33억개까지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