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정상, 이스탄불 회담 앞두고 "푸틴 휴전 거부시 추가 제재"
15일 러-우 직접 대화 추진…마크롱·메르츠 "금융·에너지 제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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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회담을 앞두고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일제히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TF1 프라임타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며칠 내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미국 등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금융과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거론하면서 이 새로운 제재가 시행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중대한 제재 강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대상으로는 역시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를 언급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12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 분야에서 새로운 제재를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들은 지난 주 러시아에 조건 없는 30일 휴전을 제안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미국과 협력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15일 튀르키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구에 따라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여러 외교관들은 전쟁 이후 EU가 러시아에 16차례의 제재 패키지를 부과했지만, 최근 신규 제재 부과에 대한 27개 회원국의 의견 일치를 이루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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