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호주-베트남 석탄재 핵심광물화 사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은 1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홍 전 시장과 이야기를 나눠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같이 고쳐나가고 당장 미국이라도 가서 홍 전 시장의 마음을 사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전 시장이 당에 느끼는 서운함이라든지 배신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홍 전 시장을 도왔던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들어가는 일은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그는 홍 전 시장에 대해 "과거 당의 대선 주자이자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전략적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먼저 제안하거나 논의의 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와는 정치적인 부분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적인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특정 주제를 정해서 언제든지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대선 완주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당연히 그런 진정성도 믿어야 한다"며 "다만 이번에 정권을 재창출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 그런 지점에 개혁신당에 계신 분들하고 생각이 많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