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관세가 유지되지만 중국은 좀 더 높게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그리어 대표가 지난달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회의에서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장관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다른 당사자들이 움직이려는 만큼 빠르게 움직일 준비가 됐다"며 최근 중국, 영국과 달성한 무역 관련 합의와 스위스와의 협상을 언급했다. 그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조하며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달 2일 부과된 10% 보편관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보편관세와 함께 중국에 좀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놔야 한다"며 "10% 보편관세를 통해 무역적자를 줄이고 (무역적자 감소가) 이 전체 프로그램 동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상대국과의 공정한 무역 조건과 리쇼어링(해외로 이전한 기업이 자국으로 복귀하는 것) 필요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그리어 대표는 지난 12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 합의한 것에 대해 "펜타닐 관련 20% 관세는 유지된다"며 중국이 펜타닐과 전구체 약물 수출을 중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접근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제약 등 부문별 관세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