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는 최근 제6차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전남대학교 제공.


기후위기를 수동적으로 대응할 경우 25년 후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생산액이 1조5000억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변장섭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 학술연구교수는 최근 광주시 북구 탄소중립지원센터,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팀과 공동으로 마련한 '제6차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과 정책 수준이 현재와 같을 경우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생산액이 오는 2050년까지 최대 1조5017억원의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기후위기에 대한 수동적으로 대응할 경우 지역 산업 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수 있음을 수치로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안지영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 고범석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부센터장, 이수열 전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전우영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참여해 지역경제와 에너지 정책의 접점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초기에는 지역경제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 발전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과 물가 안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