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14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왼쪽)과 인사를 나누는 김 여사.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14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남구 양림동에 있는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남색 정장 차림을 한 그는 김형미 오월어머니 관장을 비롯해 어머니 8명과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어머니들이 자신을 반겨주자 김 여사는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비공개로 40분 동안 환담을 했다.


이들이 오는 17일 5.18 전야제 무대에서 부를 '5.18 어메' 악보를 건네며 노래를 가르치자 김 여사도 함께 불렀다.

김 여사는 이곳을 찾은 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 당시 어머니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며 '위로를 전하고 싶어 먼저 찾았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관장은 전했다.


환담을 마친 김 여사는 어머니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방명록에 '오월의 눈물로 지켜낸 민주주의, 함께 기억하겠습니다'고 남긴 뒤 떠났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5.18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는데 김 여사가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김 여사의 방문이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남구 노대동에 위치한 빛고을건강노인타운을 비공개로 방문해 급식 봉사에 참여하는 등 선거운동 물밑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