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수' 식케이, 항소심 가는데… '워터밤' 출연이 웬 말?
김유림 기자
1,063
공유하기
![]() |
래퍼 식케이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가운데 '워터밤' 서울 무대에 라인업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7월4일 개최 예정인 '워터밤 서울 2025'(WATERBOMB SEOUL 2025) 측은 최근 출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마약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던 래퍼 식케이가 포함됐다. 식케이는 지난 2023년 10월1일부터 9일까지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월11일 대마를 흡연하고, 같은달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천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에 "마약 투약을 자수하려 한다"고 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찰은 지난해 6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식케이 법률대리인은 식케이가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해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필로폰 투약은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공판기일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식케이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식케이에 보호관찰을 받고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들으라고 명령했다.
식케이는 "지금처럼 부끄러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제가 상처를 준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뉘우치고 살겠다"라고 재판에서 말했다. 당초 검찰은 3년 6월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동종 전과가 있으나 자수를 한 점과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재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한 상황, 이에 검찰이 항소해 식케이 사건은 2심으로 향하게 됐다.
그럼에도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식케이가 'WATERBOMB SEOUL 2025'에 출연하게 돼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