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정부가 예비군 확보를 위해 예비군 연령 상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5일 핀란드 헤타 근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 군대가 훈련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핀란드 정부가 예비군 확보를 위해 예비군 연령 상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핀란드 국방력은 일반 징병제, 훈련된 예비군과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에 기반을 둔다"며 "예비군 상한 연령을 올려 더 많은 사람이 국가 방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이같은 결정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후 국회 논의와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징병제 국가인 핀란드에서 남성은 165일, 255일 또는 347일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장교, 부사관, 특별히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일수록 복무 기간은 더 길어지며 전역하면 예비군으로 편입된다. 핀란드는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서방 군사 동맹에 가입했다. 여성은 지원하여 군 복무를 신청할 수 있다.


핀란드는 현재 예비군 87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령 상한 변경으로 전시 병력은 12만5000명 증가하며 2031년까지 전체 예비군이 약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